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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 남일해

고목의향기 2008. 9. 11. 10:34
    안부 / 남일해
    여보게 지금 어떻게 사는가
    자네 집사람도 안녕하신가
    지난번 자네를 만난 그날을
    손꼽아 보니 한 해가 넘어갔네

    자네도 지금 힘들지 않는가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말게
    다음주 토요일은 시간이 어떤가
    서울로 한번 올라오게

    세상살이 바쁘게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은거라서
    잊고 살았네 모르고 살았네
    앞만 보고 살았네 친구여 내 친구야

    어느날 문득 뒤돌아 보니
    소중한 자네가 거기 있더군
    얼마만인가 자네를 그리며
    편지 한통 띄워 보내는게

    세상살이 바쁘게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은거라서
    잊고 살았네 모르고 살았네
    앞만 보고 살았네 친구여 내 친구야

    살다보면 좋은날도 있고 지금처럼
    힘들 때도 있지 여보게 친구야
    다시 만날 땐 너털웃음 한 번 웃어보세
    너털웃음 한 번 웃어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