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한시(漢詩)
對雨示逵典]
고목의향기
2009. 2. 4. 16:52
비를 대하여 규전에게 보이다[對雨示逵典] 정수칠(丁修七)이다 |
올 때는 반곡길로 왔는데 / 盤谷來時路
구름 시냇가 백 리나 머네그려 / 雲溪百里遙
우연히 오월달 비를 만나 / 偶逢梅子雨
예 있으며 적두의 조수 구경하네 / 留賞荻頭潮
골 깊어 꽃이 길에 널려 있고 / 巷僻花鋪徑
봄 무르익어 풀은 다리를 덮었네 / 春深草沒橋
막걸리가 비록 값 없는 술이로되 / 濁醪雖薄惡
정이 중하니 맛도 먹음직하리 / 情重味應饒
강진 고을 성문 밖에 적두(荻頭)라는 마을이 있는데 항구(港口)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