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한시(漢詩)
반달(詠半月
고목의향기
2009. 8. 1. 11:17
반달(詠半月)
황진이(黃眞伊)
誰斷崑山玉(수단곤산옥)하여 누가 곤륜산 옥을 잘라
裁成織女梳(재성직녀소)오 직녀의 빗을 만들어 주었던고.
牽牛一去後(견우일거후)에 견우님 떠나신 뒤에
愁擲碧空虛(수척벽공허)라 시름하며 푸른 허공에 던져 놓았네.
[어구 풀이]
곤륜산(崑崙山) : 전설상의 높은 산으로 중국의 서쪽에 있으며, 옥(玉)의 생산지이다.
崑(산이름 곤) 裁 (마를 재) 織 (짤 직) 직녀(織女) : 견우직녀 설화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梳(얼레빗 소) 牽(끌견) 擲(던질 척) 碧(푸를 벽) *斷을 착으로, 一去를 離別로 한 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