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사군자

매실

고목의향기 2010. 1. 22. 15:58
답변

re: 사군자의 매화꽃과 매실나무는 다른가요?

 

 

 

매실나무는 장미과 소교목으로

학명은 Prunus mume이며, 매화나무라고도 부릅니다. 

매실나무의 꽃을 매화라 부르는데, 매화가 이른 봄인 3-4월에 피었다 꽃이 지면,  
5-6월 즈음에 파란 열매가 달리는데, 이 열매를 매실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유실수는 열매가 익어야 수확을 거두는데 반해

매실은 익기 전, 매실이 초록색을 유지하고 있을 때 수확을 하게됩니다.
열매가 노랗게 익기 시작하면, 매실의 가치는 상실해 버립니다.

매실나무의 꽃은 겨울과 봄의 사이에서 추운 날씨에도 꽃을 피우기 때문에

선인들은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매화를 감상하고 또 그리기도 했습니다.
계절이 늦겨울이라 때론 눈이 내리기도 하는데, 이때 눈속에서도 피어 있는 매화를

설중매라고도 했는데........모두 매화나무를 일컫는 이름입니다. 

매화가 꽃을 피우는 것은, 사람들이 꽃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든 개의치 않습니다.
모두가 사람들이 제멋에 겨워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호사랍니다....^^.
식물이 꽃을 피우는 것은 다른 식물보다 빨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종족을 번식시키려는 절대적인 본능 때문입니다. 다만 매화의 한살이 중에 꽃이 피는 그 때는, 다른 꽃들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시기이고, 또 눈속에서도 피는 꽃이라 그 희소가치와 고목에 핀 꽃의 아름다움에 촛점이 맞추어질 뿐입니다.
그후 꽃이 지고 잎이 날 무렵이면....매화는 다른 나무에 비해 품격이 현저히 떨어져버립니다. 잎도 별로인데다 나무와의 조화도 멋과는 관계가 멀고, 또 벌레들이 모여들어 지저분하기 짝이 없답니다.
그때는 어느 누구도 매화를 노래하지 않습니다.

매화하면....한자 말의 뜻인 매화꽃을 말하기도 하고, 또 매화나무를 가르키기도 합니다.
매실이라 하면 .......매실나무, 또는 매화나무의 열매를 말합니다.
식물에는 국가에서 추천하는 국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올바른 이름, 정명이라고 하고,
우리 표준말 처럼, 되도록 모든 사람들이 정명을 사용하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백과사전, 국가표준식물목록,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으로 들어가

<매화나무> <매실나무>를 검색해 보세요.............모두 매실나무로 연결될 것입니다.
이 매실나무는 열매를 맺습니다...이제 5월 입니다. 머지않아 매실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만

그 기간은 잠깐입니다...
매실은 빨리 수확하고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전달 되어야 그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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