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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완법(懸腕法)

고목의향기 2009. 4. 25. 10:13
침완법(枕腕法)


왼손의 손바닥으로 오른손의 팔목을 베게 하거나 오른 손목을 책상 위에 대고 쓰는 것을 침완법(枕腕法)이라고 한다.

침완법은 손가락 끝의 힘으로 글씨를 쓰기 때문에 팔 전체의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다.
이 방법은 현완법(懸腕法)과 제완법(齊腕法)에 비교하면 크게 다른 점이 있으니 팔의 유동성을 상실한 것이다.

옛날부터 이 방법은 글씨 쓰기에 적당한 방법이 아니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 은 이 방법으로 작은 글씨를 써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작은 해서를 쓰게 되면 영활한 글씨가 되지 않는다.
신축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글씨는 판에 박은 듯하며, 손가락의 힘으로 글씨를 쓰게 되므로 생동감이 없고
필력도 강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 방법은 반 드시 취할 것이 못된다.


제완법(齊腕法)


팔꿈치는 책상에 대고 손목은 들고서 쓰는 방법을 제완법(齊腕法)이라고 한다.

옛사람들이 말하길 붓을 내릴 때에는 천 길 벼랑에서 떨어지는 듯하게 하라 하였는데 이것은 팔을 높이 든 후에
붓을 지면에 대라고 한 것이다.
또한 이것은 붓을 댈 때에는 힘있게 하여 사면이 펼쳐지게 하라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팔을 높이 들어야
그 웅건한 자태를 나타낼 수 있다.
제완법은 중간 글자를 쓰기에 적당하나 큰 글자나 행초(行草)에는 적당한 방법이 아니다.
이 방법은 팔꿈치를 책상에 대기 때문에 붓을 움직이는 폭에 제한을 받을 뿐만 아니라 기세 있는 작품을 쓰기에도
곤란하다. 초학자들이 단번에 현완법을 사용하기 어려울때 잠시 이 방법을 쓸 수는 있으나
반드시 팔을 높이 들고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계속해서 팔꿈치 를 책상에 대고 쓰게 되면 이력이 어깨를 통과하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글씨에도 그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현완법(懸腕法)


팔에서 팔꿈치를 모두 들고 책상에 대지 않는 방법을 현완법(현완법)이라고 한다.

원(元)나라 진역회(陳繹會)는<한림요결(翰林要訣)>에서 "팔을 공중에 드는 것이 가장 힘 이 있다."라고 하였으며,
청(淸)나라 주리정(朱履貞)은 <서학첩요(書學捷要)>에서 "팔을 들 면 뼈의 힘이 함께 이르게 되어 글자의 형세도 끝이
없게 된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현완법 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칭찬한 말들이다.

팔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부분을 책상에 대지 않고 들고서 글씨를 쓰게 되면,

온 몸의 힘이 붓 끝에까지 미칠 뿐만 아니라 붓도 곧바르게 되어 종횡으로 움직일 적마다 자유자재로 할수가 있다.

또한 큰 글씨나 행초를 막론하고 움직임이 영활하기 때문에 생기발랄하면서도 막히지가 않게 된다.
이러한 현완법이 초학자에게 있어서는 쉽지 않을 수도 있으며,
때로는 붓을 떠는 현상도 생기게 되어 많은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조금도 위축되지 말고 정진하게 되면
팔의 힘도 자연히 조금씩 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