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은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제(秦始皇帝 : B.C 246-210 )가 재상(宰相) 이사(李斯)로 하여금 이전까지 사용되었던 大篆을 간소화하는 작업을 통해 창제된 서체로 甲骨, 鐘鼎, 石鼓와 구별되므로 진전(秦篆)이라 불리워졌다.
이 소전은 모두 입석각자(立石刻字) 하였는데, 이 각석은 시황이 天下를 통일한 2년후부터 각지를 순행(巡幸)하면서 세운 자신의 송덕비(頌德碑)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으로, 기원전 219년에 세운 역산(역山). 태산(泰山), 낭야대(낭야臺)각석, 기원전 218년에 세운 지부(之부), 지부동관(之부東觀)각석, 기원전 215년에 세운 갈석(碣石), 기원전 210년에 세운 회계(會稽)각석의 7개의 각석이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망실(亡失)되고 겨우 태산각석의 9자와 낭야대의 잔석만이 남아있을 뿐이며 그 후 세상에 전하여지고있는 것은 후에 복각(覆刻)한 것이다.
小篆은 그 형체가 고르고 둥글며, 정연(整然)스러워 둥근것(圓)은 그림쇠(規)에 맞고, 모난 것(方)은 곱자(거)에 맞고, 곧은 것(直)은 먹줄(繩)에 맞으며, 용필(用筆)은 마치 솜 안에 철선(鐵線)이 있는 것 같고, 행필(行筆)은 봄 누에가 고치실을 토하는 듯하며, 방(方) 보다는 원(圓)에 따른다.
그래서 소전은 상당히 규범적이어서 편방(偏旁)의 부수(部首)에 대해 일정하게 쓰는 법이 있고, 필획이 모두 완곡하면서도 평평하고 곧은 단선(單線)이며, 필획의 굵고 가늠이 기본적으로 불변이다. 또한, 비교적 둥글고 천연스럽고 필획 사이의 공간거리는 매우 고르고 자형이 좁고 길다.
글자의 상반부는 비교적 빽빽하고, 하반부는 쭉 펴서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가운데 강함이 깃든 인상과 시원하고 밝으며 굳건한 미감(美感)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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